바이든 美 대통령, 철수기한 연장하지 않는다고 보도

미국의 여러 언론이 24일 정부고관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31일로 정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기한을 연장하지 않는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세력 탈레반을 두려워해 국외로 피신하려는 사람들이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에 쇄도하면서 미국인과 통역 등 현지 협력자의 대피에 시간이 걸리자 바이든 대통령은 철수기한 연장도 검토했지만, 탈레반은 연장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습니다.

다만, 미군이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한 14일 이후 대피자의 수는 5만 8,000명을 넘어 23일부터 24시간 동안 2만 명 이상이 출국하는 등 대피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계획대로 31일까지 철수하는 것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카불의 공항 주변에서는 총격전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치안이 악화하고 있어 예정대로 철수할 수 있을지 예단을 불허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