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 피란민 이송에 민간기 동원하기로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한 피란민을 임시 수용하고 있는 중동과 유럽의 미군 기지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이들 기지에서 미국 국내 등으로 피란민을 이송하는데 민간 항공기를 동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측에 협력했던 통역자와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여성과 어린이 등의 아프가니스탄인을 수도 카불에서 대피시켜 중동이나 유럽의 미군 기지에 임시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지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현지에서 피란민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22일 유사시 민간 항공기를 동원할 수 있는 제도의 활용을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원되는 항공기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6개사의 모두 18대로, 국방부는 각 기지에서 미국 국내로 이송하는데 민간기를 활용함으로써 카불에서 대피시키는 작업에는 군용기를 집중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도가 활용되는 것은 사상 세 번째로 지난 번에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이라크전쟁 개시 전후였습니다.

한편,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아프가니스탄인 등의 대피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과 한국에 있는 미군 기지도 임시 수용소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