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얀마 선수에 난민인정증명서 교부

시민에 대한 군부의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로 귀국할 경우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어 일본에 머물고 있는 미얀마인 축구선수가 난민으로 인정됐습니다.

축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미얀마 대표로 일본을 방문한 피 리앤 아웅 선수는 지난 5월에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경례로 군부에 대한 항의 의사를 나타내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며 일본에서 난민인정을 신청했습니다.

오사카 출입국재류관리국은 아웅 선수로부터 사정을 들은 결과 난민으로 인정하고 20일 난민인정증명서를 교부했습니다.

아웅 선수는 오사카 시내에서 기자회견하고 “일본인들과 정부에 매우 감사한다”며 “앞으로 일본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지만 매일 미얀마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현재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지난달부터 아웅 선수는 요코하마 시내에 있는 프로 축구 클럽에 연습생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꾸준히 노력해 일본에서 프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