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 Q&A

‘내수범람’에 주의!

(1) 내수범람이란?

방재 Q&A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큰 비가 내렸을 때, 시가지 내에서 배출되지 못한 빗물이 넘치는 ‘내수범람’ 피해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부터는 연재 형식으로 ‘내수범람’에 관해 전해드립니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드는 요즘, 주의해야 할 점과 대책에 대해 알아봅니다.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하천 범람이나 제방 붕괴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 뿐만이 아닙니다.

콘크리트로 덮여진 도심부에서는 큰 비가 내려도 물이 지면 아래로 잘 흡수되지 않고 지하의 하수도나 도랑 쪽으로 모여 흐르게 됩니다.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경우 배수가 강우량을 따라가지 못해 맨홀과 도랑에서 물이 흘러 넘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현상을 ‘내수범람’이라고 합니다.

여태까지 침수가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이더라도 도시화가 진행된다면 피해가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18년까지의 10년간 전국에서 침수된 건물 중에서 하천 범람이 원인이었던 것은 36퍼센트이며, 내수범람이 원인이었던 것은 64퍼센트인 21만동에 달했습니다.

최근에는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빈도가 늘어나 내수범람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강우량 50밀리미터 이상의 호우 발생 건수는 1976년~1985년의 10년간과 2013년~2022년의 10년간을 비교했을 때 약 1.5배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6월 30일 시점의 정보입니다.

(2) 발생 원인

방재 Q&A입니다.

폭우로 내린 물이 시가지에 넘치는 ‘내수 범람’ 피해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내수 범람’. 이번에는 피해 발생 원인을 전해드립니다.

내수 범람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중소 하천과 용수로의 흐름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2022년 8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아오모리현 아지가사와마치에서는 용수로가 넘쳐, 주택 약 450채가 침수됐습니다. 마을을 흐르는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용수로의 흐름이 나빠져, 내수 범람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택지가 강 수위보다 낮을 경우, 물은 자연스럽게 강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주택지 안쪽에 내린 빗물을 강으로 흘려보내는 ‘펌프장’이 있어도 폭우로 기계가 수몰되는 등 가동되지 않아 피해가 일어난 사례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내수범람은 용수로가 기능부전이 되거나 배수 펌프가 정지해 빗물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면 도시부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재해입니다.

수해 위험 매니지먼트가 전문인 하천정보센터 하천정보연구소의 이케우치 소장은 “작은 수로나 하천은 큰 하천보다 수위가 올라가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즉각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7월 3일 시점의 정보입니다.

(3) 위험성을 파악한다

방재 Q&A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큰 비가 내렸을 때, 시가지 내에서 배출되지 못한 빗물이 넘치는 ‘내수범람’ 피해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내수 범람”. 이번에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위험성을, 어떻게 파악하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내수 범람의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유효한 도구가 해저드맵입니다.

해저드맵에는 하천 제방의 결괴와 하천에서 물이 넘치는 것을 상정한 ‘홍수 해저드맵’이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금, 전국에서는 지자체마다 내수 범람에 특화한 해저드 맵의 작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배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침수가 상정되는 구역이나, 피난 장소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러한 맵을 참고로 과거의 침수 피해 등을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내수 범람의 해저드 맵이 없는 지자체에서 위험성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서, 하천정보센터 하천정보연구소의 이케우치 소장은 3가지 조사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강이 흐르고 있는 옆의 평평한 토지는 퇴적평야로 침수할 위험이 높다

2.과거의 그 토지의 침수 피해 상황을 조사한다

3.각 지자체가 작성한 홍수 해저드 맵으로 침수 위험을 조사한다

이케우치 씨는 “하천이 범람할 위험성이 있는 곳은 내수 범람의 위험성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7월 4일 시점의 정보입니다.  

(4) 도시부에서 주의해야 할 점

방재 Q&A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큰 비가 내렸을 때, 시가지에서 배출되지 못한 빗물이 넘치는 ‘내수 범람’ 피해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에는 도시부에서 ‘내수 범람’이 발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도시부에서 내수 범람이 발생할 경우에는 지하실이나 지하 상가, 지하 주차장 등에도 한꺼번에 물이 흘러듭니다. 탈출하려고 할 때 수압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거나 계단을 흘러내리는 물의 기세가 강해 이동할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침수 깊이가 50cm에 도달하면 수압은 100kg이 됩니다. 흘러내리는 물의 압력에 저항하면서 계단을 오르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또한, 외부가 침수된 장소에서는, 아이는 수심 10cm, 어른은 수심 30cm에 달하면, 문을 열기가 힘들어집니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에서 탈출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상황에 처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우선 미리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수직피난’입니다. 건물 주변 도로가 침수됐을 경우, 튼튼한 건물의 2층 이상으로 대피한 뒤, 비나 침수가 멈춘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우 시즌에는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시고 불안을 느끼시면 바로 지하에서 나오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7월 5일 시점의 정보입니다.

(5) 차에 타고 있을 때의 주의점

방재 Q&A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큰 비가 내렸을 때, 시가지에서 배출되지 못한 빗물이 넘치는 ‘내수범람’ 피해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내수 범람’.

이번에는 차에 타고 있을 때의 주의점을 알려드립니다.

차에 타고 있을 때, 내수 범람이 일어나면 특히 위험해지는 장소는 고속도로나 철도 등의 밑을 지나는 ‘언더 패스’입니다. 낮은 장소에 있기 때문에, 폭우가 내리면, 순식간에 물이 흘러들고 고인 물로 인해 차가 수몰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침수된 도로에서는 물의 깊이가 30㎝ 정도가 되면 차내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거나 유리창이 전기 시스템 문제로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폭우 때는 언더 패스에 진입하지 말고 우회하십시오. 또, 차가 침수돼 버렸을 때에 대비해, 창유리를 깨는 전용의 망치를 상비해 두는 것도 유효합니다.

지자체에 따라서는 과거에 침수된 장소나 위험한 언더패스의 장소를 공개해 주의를 당부하는 곳도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자택이나 통근·통학시  자주 다니는 장소를 지자체의 홈페이지에서 꼭 검색해 보십시오. 

이것은 7월 6일 시점의 정보입니다.

(6) 통행중의 사고를 막는다

방재 Q&A입니다.

폭우로 내린 빗물이 시가지에서 갈 곳을 잃어 넘치는 ‘내수 범람’. 그 때, 주위의 지반보다 낮은 언더 패스에서는 빗물이 순식간에 흘러들어, 통행중의 차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각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책을 소개합니다.

그 중, 미에현 스즈카시에서는 시가 지역의 자치회와 계약을 맺고, 언더 패스의 감시나, 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시로의 연락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침수시에는, 직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자치회의 멤버가 일시적으로 통행을 금지시킵니다.

이러한 계약을 맺고 있는 곳은 시내에 14곳 있습니다.

시는 현지 주민으로부터 통보를 받는 것이 가장 조기 발견, 조기의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도로가 침수됐을 때 언더 패스를 자동적으로 통행금지시키는 설비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교통기재업체가 제조·판매하고 있는 자동차단기는 침수를 감지하면 자동적으로 원통형의 풍선이 공기로 부풀어오르는 구조입니다. 그 풍선이 언더 패스 앞에서 도로를 막고 통행을 막습니다. 풍선이기 때문에 부드러워 지나간 차량이나 사람이 부딪쳐도 부상을 당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 차단기는 2022년도까지 전국 약 160곳에서 도입되었습니다.

폭우를 만났을 경우는 언더패스 통행을 피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이것은 2023년 7월 7일 현재 정보입니다.

(7) 도시부의 침수피해를 막는다

방재 Q&A입니다.

폭우가 내리면서 빗물이 넘쳐나는 ‘내수 범람’, 도로가 포장돼 있는 많은 도시부에서는 빗물이 한꺼번에 배수 시설로 흘러들어 넘쳐 버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쿄에서는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기나미구에서는 폭우가 내려 빗물이 넘쳐날 때 지하 공간을 활용해 대비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간다가와 간조 7호선 지하의 빗물을 조절하는 저수조는 지하 43m 장소에 있는 직경 12.5m, 길이 4.5km의 거대한 터널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터널 위에는 도쿄의 중심부를 흐르며, 과거에 수 차례나 범람한 적인 있는 간다강 등, 주요 강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강이 일정 수위를 넘으면 터널 안으로 물을 끌어들여 지상에서 침수 피해를 줄이는 구조입니다.

이 저수용 지하 터널에는 1800개의 25m용 수영장 분량의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 외에도 공원이나 테니스코트, 학교 운동장을 주변 땅보다 낮은 곳에 만들어서 홍수가 났을 때 물을 저장하고, 조절하는 저수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도쿄도는 지하철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2040년대 중반까지 지상에서 흘러내려오는 빗물의 침수를 막기 위한 방수 셔터 등을 출입구와 선로에 정비할 계획입니다. 정비 비용은 약 300억 엔으로, 이미 공사가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도시부에서는 내수 범람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폭우가 예상될 경우에는 조속히 대책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2023년 7월 10일 현재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