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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 부처, 유학 시절 추억의 장소 방문한 뒤 귀국 길 올라

국제 친선을 위해 영국을 공식 방문했던 천황 부처는 체류 마지막 날, 한때 두 사람이 수학했던 옥스퍼드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천황 부처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낮, 런던 중심부에서 약 80km 떨어진 옥스퍼드 대학의 발리올 컬리지에 도착했습니다.

황후는 1988년부터 1990년에 걸쳐, 당시 근무 중이던 외무성의 연수생 자격으로 이 컬리지에 유학해 국제관계론을 공부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학 총장이 주최한 점심식사에 참석한 후 황후의 명예학위 수여식이 열려, 천황 부처가 빨간 가운과 모자를 착용하고 대학 관계자와 함께 천천히 행진하면서 수여식장으로 향했습니다.

그후 두 사람은 옥스퍼드 거리를 산책하면서 유럽 유수의 전통을 자랑하는 도서관 등 추억의 장소를 둘러봤습니다.

두 사람은 또 천황이 1983년부터 2년간 유학한 머튼 컬리지도 방문해 벚꽃을 기념 식수했습니다.

그리고 천황이 살았던 기숙사 방을 방문해 교원들과 간담을 나누었습니다.

모든 영국 방문 일정을 마친 천황 부처는 인근 공군기지에서 영국 왕실 관계자들이 배웅하는 가운데 정부 전용기편으로 귀국 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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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HK